나의 교육 고전 읽기 - 정은균 씀

현재 교육학개론 3학점짜리 수업을 듣고 있다. 전공책만 읽어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ㅠㅠ

내가 만학도라 그런가? 기본지식이 없어서 그런가?

그래서 부가적으로 책을 더 빌려보고 있다. 아이를 키우며 공부하다보니 빌렸다가 그대로 반납할 때도 있다.

마음 같아서는 더 깊이 공부하고싶은데 (핑계인지) 어느새 중간고사는 다가오고 책은 몇 권 읽지 못했다. 

그래도 읽은 건 정리해야겠지? 필사를 해야 책의 내용이 떠오른다. 

그나마 필사한 부분을 한번씩 읽어봐야 기억이 난다.

 

플라톤

 

58p

기능주의 모델로써 플라톤의 정의론은 허점이 많다. 우리의 보편적인 상식에 따르면, 사람들은 학생들이 좋은 교육 시스템을 평등하게 경험하고 각자의 능력과 성취결과에 맞게 계급과 계층을 이동하는 역동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국가를 훌륭하다고 정의할 것 같다. 또 플라톤의 정의론에 따르면,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이나 세상일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국가나 사회를 정의로운 곳으로 만들 것 처럼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서로 참견하고 간섭하는 사람들, 플라톤식으로 달리 표현하면 '불의한' 사람들이 많아질 때 더 정의롭고 투명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반지의 제왕 <기게스의 반지>

 

루소

 

83p 에밀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모든 것은 조물주에 의해 선하게 창조됐음에도 인간의 손길만 닿으면 타락하게 된다. 식물이나 동물은 물론 기후마저 뒤흔들어 놓아 모든 것이 변형되고 뒤죽박죽으로 바뀐다. 이러한 경향은 같은 인간에 대해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인간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같은 인간을, 마치 가축이나 정원의 나무처럼 왜곡하고 변형한다. 이로 인해 인간의 본성은 질식할 수 밖에 없다. 

 

115p

루소는 초, 중등학교나 대학교처럼 제도권이 제공하는 교육을 거의 경험하지 못했다. 루소가 배운 것들은, 루소의 표현에 따르면 배우겠다는 노력을 의식하지 않고 대부분 우연한 방식으로 얻은 것들이었다. 어린 시절 주소는 혼자 책을 읽은 뒤 그 내용을 두고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정원을 가꾸고 들에 나가 일하면서 노는 방식으로 무엇인가를 배웠다. 그렇게 하다 보니 열 서너살에 이르기까지 배우고 싶지 않은 것을 억지로 배우거나 하지 않아도 되었다. 나는 이런 경험들이 <에밀>에서 교사가 할일로 일종의 반복숙달수업인 '통상적인 수업'이 아니라 아이에게 최대한 자유로운 활동을 허용하는 '경험수업'을 강조하는 모습으로 반영되었다고 본다. 

 

120p

사회 속 자연인을 위한 루소의 단계별 교육구상에서 이른바 '자연으로 돌아가라'의 정신이 가장 강조되는 단계는 유아기다. 루소는 이 단계에서 아이에게 가해지는 모든 인위적인 속박과 규제를 질타한다. 루소는 말한다. 자연을 관찰하고 그 길을 따라가라. 자연은 아이를 훈련시킨다. 아이를 시골로 보내라, 자연은 가장 훌륭한 교사다. 여기서 아이를 자연으로 보내라는 것을 방임으로 이해하지 말기 바란다. 

 

123p

우리는 교사의 잘못된 처신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하는 대목에서도 루소 특유의 역설적인 가르침을 발견한다. 루소는 말한다. 당신(교사)의 명예는 당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시느이 제자에게 있음을 명심하라. 그러면서 교사가 학생을 어린아이 취급한다든가, 교사가 자기권위를세우기 위해 모든 면에서 자기를 학생과 구분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조언한다. 대신 학생의 영혼을 고무시키는데 힘을 쏟으라고 말한다.

 

 

 

124p

루소가 보이게 당대 학교는 학생들에게 경쟁심만 부추기는 타라간 공간이었다.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교육을 참고 견뎌야만 한다면 그것은 참 어리석은 일이다. 설령 그 교육이 합당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억압과 굴종으로, 마치 노예나 죄구처럼 속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아버지나 가정교사의 욕심사나운 지혜의 희생물이 되어 사라져갔는지 당신들은 아는가?

 

 

129p

루소에게는 모든 긴간적 속성이 소거된 상태가 자연 상태였다. 이 때 인간은 본질적으로 동물과 다를 바 없다. 자연사태의 인간은 자기자신 말고 다른 인격체를 고려할 필요가 없다. 이런 상태의 자연인은 인간들 사이의 관계와 사회성을 손쉽게 부정할 수 있다. 여기서 반전이 일어난다. 자연인은 그 부정의 상태에서 사회와 문명, 인간관계들을 스스로 낯설게 만들고 그것들을 돌아볼 수 있는 상태로 나아갈 수 있다.

 

듀이

 

190p 듀이

듀이는 성장의 삶의 특징이며, 교육은 성장과 완전히 동일하다고 보았다. 이를 거칠게 정리하면 삶=성장=교육이라고 도식화할 수 있다. 살아가며 경허ㅁ하는 것만으로 교육이 이루어 진다. 

 

191p

듀이는 환경이나 분위기가 단순히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주위 사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가령 환경은 그 이상의 것이며, 사람을 달라지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달리 말해 환경은 생명체의 특징적인 활동을 조장하거나 방해하거나 자극하거나 금지하는 조건이다. 따라서 환경이나 분위기는 활동을 지속시키거나 좌절시키는 조건으로서 활동 속에 들어오는 요소들이다.

 

194p 듀이

성장의 표준을 성인이나 성인기에 두는 관점이 갖는 문제점도 알아보자. 이 관점에 따르면 아동의 성장과 발달은 행동이 숙달되는 것, 관심과 흥미, 관찰과 사고의 대상이 특정한 것에 고정되는 것등의 습관 형성을 뜻한다. 그러나 아동은 자신의 고유한 힘으로 무엇인가를 배운다. 어른은 스스로의 힘으로 환경을 변화시키며 나아간다. 이 사실을 도외시하면 발달의 정지와 수동적인 '안주'가 초뢔된다. 다시 말하면 정상적인 아이나 정상적인 어른은 모두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아이와 어른의 차이는 성장과 비성장의 차이가 아니라, 각각의 조건에 맞게 성장의 방식을 달리 한다는 점에 있다. 과학적 또는 경제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힘을 두고 말하면, 아마 아이는 어른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동정적 호기심, 편견 없는 감수성, 마음의 개방성 등을 두고 말하면, 어른이 아이와 같은 상태로 성장해야한다고 말할 수 있다.

 

205p

교육사들에 따르면 진보주의 교육철학의 전통은 20세기 초중반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만들어졌다. 폴 페어필드에 의하면 장자크루소, 허버트 스펜서, 장 피아제, 존 듀이, 울리엄 허드킬패트릭등이 진보주의 교육철학자 범주에 들어간다. 진보주의 교육철학의 핵심은 교육의 중심을 성인과 교사에서 아동으로 전환한 데 있다.

 

평소 우리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과 맺는 관계나 공동체 안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한다. 이런 사실을 고려하면 루소식의 자연개념이 얼마나 전복적인 개념인지 금방 깨닫게 된다. 

 

보수주의 교육 - 학생들의 정보획득과 지식습득,문화전수 중요시

진보주의 교육 - 학생의 본성과 경험에 맞게 이루어져야한다.

 

듀이는 학생중심 대 교육과정 중심, 경험 대 지식, 능동적학습 대 수동적삭습등의 이분법을 철저하게 경계.

폴 페어필드에 의하면 모든 주제에 대한 듀이의 사고방식은 언제나 변증법적.

 

프레그머티즘

'실용주의'라는 단어는 미국의 고유한 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래그머티즘(Pragmatism)에서 비롯된 것이다. 프래그머티즘은 본래 인간의 지적인 활동이 의심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보는 데서 시작한 철학 운동이다. 프래그머티스트들은 의심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설을 생각해 내고 그 가설을 실제로 검증해 봄으로써 문제해결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실천적 과정을 거쳐 문제가 해결되면 우리는 전보다 더 나은 상황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프래그머티즘은 인간의 지식이 가지고 있는 실천적 유용성을 중시하는 철학적 태도라고 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실용주의와 프래그머티즘 (실용주의, 2008. 4. 25., 이유선)

 

변증법

• 문답에 의해 진리에 도달하는 방법. 어원은 대화의 기술이라는 뜻이다.
• 2헤겔 철학에서, 동일률을 근본 원리로 하는 형식 논리와 달리 모순 또는 대립을 근본 원리로 하여 사물의 운동을 설명하려는 논리. 인식이나 사물은 정(正)ㆍ반(反)ㆍ합(合) 삼 단계를 거쳐 전개된다고 한다.
• 3마르크스주의에서, 자연ㆍ사회 및 사유의 일반적인 운동 법칙ㆍ발전 법칙에 관한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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