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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일상 일기 /영화 한편 , 책 한권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 -김학진지음

 

자기참조과제

직관적이고 자동적인 선택의 가치를 계산하는 복내측 전전두피질이라는 부위와 관련.

 

30P

우리는 타인을 통해서만 인식 가능한 존재이다. 

나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시선, 즉 평판이 매우 중요한 요소일지 모른다는점이다. 어쩌면 우리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비로소 나를 인식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나아가 우리에게 자아라는 것은 타인을 통해서만 인식 가능한 존재라는, 다소 철학적인 추론도 가능해보인다.

우리는 출생과 동시에 타인(주로 엄마)에게 영향을 받기 시작하며, 발달 과정 내내 타인 혹은 사회가 규정한 가치들에 끊임없이 영향을 받으면서 성장한다. 사회적 가치와 규범은 곧 나를 정의하는데 필수 재료인 셈이다. 이러한 점을 생각해보면, 나를 인식하고 돌아보는 과정에서 활성화되는 뇌 영역이 평판 추구 동기와 관련된 뇌 부위와 동일한 곳이라는 사실이 별로 놀랍거나 낯설지는 않다. 

 

75P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사회의 암묵적인 규범인 이 선이 너무나 뚜렷하게 보인다. 복내측 전전두피질이 이것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덕분이다. 그러나 사회적 규범이라는 선은 타인들과의 약속을 지키도록 돕는 한편, 집단의 의견에 지나칠 정도로 종속당하는 동조현상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 

 

79P

과도한 인정욕구가 불러오는 치명적 결과 

타인의 비난에 지나치게 민감하거나 그것을 회피라려는 태도 역시 인정욕구의 또 다른 발현일 수 있다. 그리고 이는 복내측 전전두피질의 가치계산과정에서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치는 편향을 일으킬 수 있다. 항상 타인의 의션을 수용하고 충돌없이 잘 어울려야 하며 더불어 살아햐 한다는 생각도 지나치면 인정중독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렇게 극단적인 인정욕구는 결과적으로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81P

인정받고 싶은 욕망보다 더 강한 것이 있을까? 

자신이 얼마나 인정중독인가를 체크하는 방법이 있다. 아주 간단하다. 스스로에게 이 질문 하나만 던져보면 된다. '나는 하루에 몇 번 어느정도의 강도로 타인에 대한 험담을 하는가?'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난할 정도로 비윤리적 행동을 한 사람이나 자신에게 심각한 위해를 가한 사람에 대한 비난은 예외로 해야한다. 하지만 위와 같은 상황이 아닌 경우에도 타인을 향한 험담을 일삼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인정욕구를 험담에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타인을 향한 비난, 혹은 타인에 대한 직투와 시기심 등은 생존을 위협하는 대상이나 상황으로부터 비롯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적응 행동으로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른다. 이를테면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누군가를 소외시키는 행동은 근본적으로 그 집단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고 적응하기 위한 본능적인 목표 떄문일 수도 있다. 자신보다 능려깅 뛰어난 사람을 비난하는 질투심의 그누언 역시 상대적으로 위축된 자신의 지위를 높이고자 하는 적응적 행동으로 볼 수 있다. 나에게 특별한 해를 가한 적은 없지만 나보다 뛰어난 타인이 불행한 사건에 빠지게 될 경우, 나의 측핵이 활성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다시 말해 나보다 뛰어난 타인은 그 자체로 나의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는 데 위협이 될 수 있고 이에따라 나의 뇌는 이러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강한 욕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132P

죄수의 딜레마

공유지의 비극 

 

136P

공공재 게임의 순서도

 

141P

최후통첩의 게임

 

153P

인간은 예측이 틀렸을 때 감정을 느낀다.

뇌섬엽은 단순히 불쾌한 자극에 반응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이 부위가 손상되면 타인의 역겨운 표정을 인식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157P

감정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

우리 뇌는 외부 환경과 신체 내부로부터 오는 모든 종류의 신호들을 끊임없이 설명하고 예측하기 위해 작동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이론에 따르면 우리 뇌가 활동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예측이 실패할 때 예측오류를 줄여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한편 이 이론은 우리의 감정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우리 뇌는 신체로부터 오는 모든 내부 감각 신호들을 끊임없이 감시 또는 예측하고 있으며 이러한 예측이 어긋나는 순간, 감정을 경험한다는 뜻이다.

 

193P

관점이동능력 

 

205P

나르시스트의 뇌는 다르게 작동한다.

나르시시즘의 경향이 높게 나타난 참가자들은 타인의 선호를 예측하는 과제를수행하는 동안 나르시즘 경향성이 낮게 나타난 참가자들에 비해 복내측 전전두피질의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배내측 전전두피질의 반응은 감소했다.

 

247P

사춘기에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 이유

전전두피질, 특히 복내측 전전두피질이 급속히 발달하고 재조직화되는 사춘기는 평생 동안 개인의 선택을 이끌어갈 핵심적인 삶의 가치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다. 이 기간동안 얻었던 보상의 경험들과 성공적인 위기 극복의 경험들은 어느 하나 헛되이 버려지는 것 없이 복내측 전전두피질 안에 남게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이 많을수록 복내측 전전두피질 내에는 여러 다양한 가치들이 서로 균형을 이루며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반대로 이 시기에 경험이 제한된다면 우리 뇌에는 제한된 수의 가치들만 자리잡게 되고, 이로 인해 가치들 가느이 균형이 깨질 가능성이 커진다. 복내측 전전두피질 내에 여러가치를 표상하는 연결이 다양하게 형성되면 미래에 겪게 될 크고 작은 정서적 경험을 조절하는데 필요한 기초 역량을 갖출 수 있다. 

 

253P

좋은 선택을 해야만 한다는 강박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어쩌면 좋은 선택을 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과감히 버릴 수 있을 떄 비로소 좋은 선택의 기회가 찾아올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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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모든 사람의 인격이나 성격을 그 사람이 가진 도덕성과 결부시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뇌과학관련 책을 읽으면 더 흥미로운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재미있다.

나에게 남는 키워드를 뽑아보자면 타인, 인정욕구가 있다. 

더 많은 책들을 읽어보고 싶다. 무한도전이나 런닝맨에서 봤던 다양한 실험들이 포함되어 있어

더 흥미롭게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