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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시간들 : 올가토카르추크 장편소설 독서모임에서 읽은 을 통해 올가 토카르 추크라는 작가를 만났다. 그리고 이 작가의 문체가 매력 있어 한번 더 다른 책으로 작가를 만나보기로 했다. 그 후 만나게 된 책이 이다. 평소 판타지나 신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태고의 시간들의 초반부를 읽으며 작가가 만들어놓은 세계관이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다. 새로운 세계관 (공간)을 여행할 수 있음에 설레었다. 그러나 독특한 시작에 비해 배경은 점점 더 평범해지고 주변과 가까워졌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내 옆에 밀착되어 생생하게 전해지는 듯했다. 태고의 시간들은 제목과는 다르게 아주 먼 과거를 다루고 있지는 않다. 태고의 시간들이라는 제목에서 아주 오래된 옛 날, 옛 것의 시간들을 떠올렸는데 의외로 '태고'라는 마을(공간)의 이야기였다. 이 책은 독서모임을 이틀 앞둔.. 더보기
나의 뇌는 나보다 잘났다 : 뇌(내)가 궁금하다면 ... 나의 뇌는 나보다 잘났다. 사실 뇌와 관련된 책을 읽고 싶어서 골랐다. 우리가 사실은 얼마나 착각을 하고 있는지, 또 그 착각을 수정하고, 착각하는 뇌를 개선할 수 있는지가 궁금했다. 읽고나면 뇌는 생각보다 '가소성'이 있고 생각보다 유연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뇌가 말랑말랑해지도록 노력했을 때의 일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내 인스타 아이디도 malangtime(말랑타임)이다. 나이가 들수록 무언가 굳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생각과 습관이 그렇다. 요즘 시대에 생각이 굳어지지 않도록 조금 더 말랑하게 유지하는 것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건 단순히 학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이나 나를 만날 사람들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뇌가 더 궁금해진 것 같다. 기억에.. 더보기
우울할 땐 뇌과학 : 이성적으로 우울을 들여다 봅시다. 우울할 땐 뇌과학. 누구나 우울하지는 않지만 우울해지는 순간은 온다. 현재 진행형은 아니지만 한 번씩 맞닥뜨리는 이 감정이 무엇인지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궁금해졌다. 최근 내 감정의 기저에 깔린 아주 얕은 우울감과 무기력감의 원인이 '체력'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읽고보니 체력을 길러주는 운동이 어느 정도 관련은 있었다. 내가 기억하고 싶은 문구들 43p : 기억과 해마 편향은 뇌 깊숙한 곳 편도체 근처에 자리 잡은 해마 탓이다. 해마는 시상하부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해마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러니까 '저장' 버튼을 눌러 새 문서를 컴퓨터의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하는 일과 비슷하다. 해마는 특히 감정이 실린 기억을 좋아한다. 우울증 상태에서는 해마의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