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집으로 오기로 해서 남천동에 볼일을 보는 김에 주변카페를 찾아봤다. (병인가봐..카페병)
아기도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여야하고 그냥 카페는 식상해서 슥슥 검색하다가 찾게된 '호박가게'
부모님이 호박을 좋아하셔서 얼른 네이버로 검색해봤다. 빵천동인 남천동에 생긴지 크게 오래 안된 카페인 것 같았다. 인스타를 검색하다보니 2017년 8월 즈음에 생긴 카페인 것 같다.
메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호박죽, 호박 수플레, 호박인절미 등 건강한 소재로 맛있게 만들었을 것 같은 메뉴들이 맛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일단 처음 갔기 때문에 호박죽 1개, 호박수플레 1개, 호박인절미 1개를 주문했다. 다음에는 호박 우유도 마셔봐야지 :)
광고 코드보니까 답례떡도 하는 것 같았다. 답례떡의 의미가 축하해주러 오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로 드리는 떡인데 맛이 없으면 여간 죄송한게 아니다. 그런데 호박가게에서 이렇게 독특하고 맛있는 카스테라 인절미를 답례떡으로 제공하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 답례떡을 할 일이 생기면 여기 떡을 이용해야지 :) 그냥 양가 부모님댁에 갈때 1세트 (19,000원)을 하나씩 사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1컵 4000원, 3컵에 10,000원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제공된다. 고슬고슬해보이는 가루는 인절미 콩가루가 아니라 카스테라 가루라서 전통적인 떡의 느낌보다는 조금 더 디저트와 같은 느낌이 든다. 쫀득하지만 쫄깃하지않고 부드러워 떡을 많이 못먹는 나도 부담없이 먹었다.
안에는 작게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원래는 잠시 앉아서 먹고 가려고 했는데 주차 때문에 포장을 해서 왔다.
포장가방도 너무 예쁘게 담아주신다. 포장 하나에도 은근한 호박가게만의 감성과 감각이 있는 것 같아 괜시리 기분좋아진다. 친구집에 놀러갈 때 뭘 사들고 갈지 고민이 되던데 호박가게가 주변에 있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포장지도 괜히 한장 찍어보고 ^^ 결론만 말하면 맛이 너무 좋다. 호박죽은 달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맛이지만 맛있고 수플레는 디저트하기에 너무 좋다. 부드럽고 적당히 달다. 기대안했는데 기대훨씬 이상의 맛 ! 카스테라 인절미는 정말 말할 것도 없다. 카스테라가 맛있는데 풍부하게 들어가서 좋고 인절미도 정말 맛있는 식감에 적당한 달달함이 있다. 입맛은 개인의 취향이지만 나에게는 건강하면서 달달한 최고의 디저트가 아닌가 한다. 최근에 먹은 올어바웃월드서퍼의 라즈베리컵케이크만큼이나 맛있는 디저트였다.
주차는 가계 앞이 단속을 하는 편이라 추천해드리지 않는다. 인터넷에서 작은 주차장이 있다고 봐서 걱정없이 가서 사장님께 여쭤봤는데 주차는 컴포즈커피에서 조금 더 가면 있는 타워주차를 이용해야한다고 말씀주셨다 ^^ 그래서 포장선택 ! (타워주차를 선호하지 않는다) 주차가 조금 아쉬웠지만 광안리해변과도 가깝고 걸어갈 일도 많은 위치에 있어 크게 번거롭지는 않았다. 현재는 휴무를 따로하지 않지만 인스타로 공지하신다고 하니 방문하신다면 인스타 확인 후 방문을 권유드린다.
'아내의 일상 일기 > 세상 예쁜 곳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정구 꽃집에서 플라워레슨 받기 ! 리스 만들었다 :) (0) | 2018.02.05 |
---|---|
다시찾은 수영카페 '딥슬립커피' (0) | 2018.02.05 |
기장 회가 맛있는 '바다마을' 방갈로에서 아기와 식사 :) (0) | 2018.01.31 |
네번째방문한 범고래다방 - 기장연화리 (0) | 2018.01.30 |
통영디저트카페 - 통영여행하고 가게된 랭스카페 (4) | 2018.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