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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일상 일기 /영화 한편 , 책 한권

새벽독서모임 : 올가토카르추크

 

 

새벽독서모임으로 방랑자들에 이어 태고의 시간들을 만나보았어요 :)

그동안 소설은 거의 읽지 않았는데 새벽독서 모임을 통해

소설도 조금씩 읽어보고 있습니다. 도전 !!!ㅋㅋㅋㅋ

 

방랑자들을 통해 올가토카르추크 작가님을 처음 만났는데 작가이름이 어려워서

태고의 시간들 읽을 즈음  외운 것 같아요 ㅋㅋㅋ

방랑자들 읽을 때는 뭐가 뭔지 어렵더라구요.

태고의 시간들은 방랑자들을 읽고 얼마 안되서 읽어서 그런지

내용이 쉬웠다기 보다 조금은 적응된 느낌이였습니다ㅎㅎㅎ

 

 

 

 

독서모임을 하니 좋은 점은 책을 여러번 읽는 것 같다는 거예요.

처음 혼자서 한번 읽고,

독서모임까지 시간이 있으면 마음에 와 닿았던 구절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마지막으로 독서모임을 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 한번 더 읽는데

내가 읽지 못한 부분까지 찾아 읽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확실히 책을 혼자 읽을 때보다 함께 대화하면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어차피 해석에는 정답이 없고 느껴지는 대로 이야기를 나누는 거잖아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막~하다보면 합쳐져 새로운 시선이 만들어지기도 하구요.

그래서 내가 보지 못한 부분을 본 시선들은 더욱 재미있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새벽독서 함께 하시는 브리다님의 시선도 늘 재미있습니다!

소설을 느끼고 다양한 작가를 알고 글를 좋아하시는 분이 함께하셔서

새로운 장르를 만나보고 있는 요즘입니다.

두잇님의 정리와 놓칠뻔 했던 해석들에서 또 다른 부분이 보이구요!

 

 

 

 

 

제가 느낀 올가토카르추크라는 작가는 어떤 직접적인 말보다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가까이 생각해보도록 한 것 같아요.

시간의 유한함과 신체의 유한함을 느끼게 해서 생이 허무하게 만들다가도

역설적으로 "살아있는 동안 하고싶은거 하면서 잘 살아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ㅎㅎㅎ

재미있는 소설이였습니다 :)

 

 

유튜브 보니까 이지도르를 보는 시선이 우리 새벽독서모임과는 조금 다르더라구요.

태고의 사람들 모두 현재를 사는 사람들이지만 이지도르만 루타를 잊지못해 과거에 머물러있고

루타와 함께하고 싶어 미래를 그리는 인물로 보고 있더라구요.

 

올가토카르추크님 소설 강추입니다^^
대단한 작가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번 만나볼 폴란드 작가님도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