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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일상 일기 /세상 예쁜 곳

기장 회가 맛있는 '바다마을' 방갈로에서 아기와 식사 :)

아기와 함께 방갈로에서 기장 바다를 보며 맛있는 회먹기 :) 




엄마와 나는 맛있는 전복죽을 먹으러, 아빠와 남편은 회를 먹으러 

친정엄마아빠와 함께 오전 일찍 연화리 장씨해녀집을 방문했다.

그런데 연화리장씨해녀집이 공사 중이였다. 

평소 휴무일 등을 체크해보는데 이번엔 체크도 못했고 인터넷에서 공사중이라는 글을 보지 못했다.

어쨋든 급한대로 옆에 위치한 손큰할매집을 가봤는데 거기도 화요일 휴무였다. 

그래서 평소 엄마가 좋아하는 '바다마을'로 향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는 오히려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와 함께 식사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였기 때문이다.

기장 바다마을은 방갈로 방이 여러 개가 있다. 

바다를 가까이서 보며 가족끼리 오붓하게 식사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아기에게 바다를 보여주는 아빠 >


겨울바다를 보기에는 정말 최고의 장소인 것 같다. 

안에는 보일러가 켜지는데 방이 따뜻해지면서 공기를 데우는 형식이다.

내가 방문한 날은 바람이 좀 불어서 윗공기는 조금 추워서 아쉬웠다.

굽거나 하는 메뉴를 시켰다면 훈훈하게 방안 공기가 더 따뜻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뷰는 정말 만족스럽다. 






예쁜 뷰를 감상하면서 메뉴를 시켰다. 

처음부터 먹고싶었던 모듬회 4인과 전복죽 2인기준 1그릇을 주문했다. 

사이드메뉴도 시키려고 했지만 모듬회를 시키면 매운탕이 나와서 공기밥을 추가해서 먹으니 양이 많았다.

예전에 부모님과 왔을 때는 여름이였는데 방갈로는 기억이 안나고 야외에서 조개구이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여기에서 조개구이나 장어를 먹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았다 ^^




처음 기본 상차림에는 호박죽이 나온다. 정말 맛있다. 

바다마을은 다른 횟집처럼 기본찬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 

기다렸던 전복죽이 나왔다. 전복죽은 연화리 장씨해녀집처럼 진한 맛은 아니다.

전복내장 맛은 거의 나지 않고 참기름맛이 많이 났다.

색깔은 그럭저럭 비슷한데 보기에도 장씨해녀집의 전복죽보다는 훨씬 연하다. 

음식은 사람들마다 입맛이 모두 달라서 다른 분들이 먹으면 맛있어하실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비추. 기본적으로 나오는 전복죽 같은 느낌이 들었다. 



대신 회가 정말 맛있었다. 나는 회를 즐겨먹지 않는다. 

단체로 가는 일 아니고서는 회를 아예 먹지 않는다. 비린내가 조금이라도 나면 회에 입을 못댄다. 

회는 대부분 바다 바로 옆에서 썰어주는 걸 먹는데 대부분 한 두점 먹고나서 매운탕을 먹는 편이다.

그런데 바다마을 회는 두툼하게 씹는 맛도 있고 비린맛도 하나도 없어 정말 맛있었다.

깻잎에 싸서 편마늘을 넣고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보기에는 많아보이지 않는데 양도 정말 많았다.




기장 바다마을 방갈로.

연화리 쪽에서 카페 로쏘를 지나면 거의 바로 보인다.

주차공간도 넓다. 내부도 넓어서 단체예약도 가능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