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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찰칵 ! 카메라 /일상 사진

통영여행 [통영마리나리조트]- 아기스냅사진 :)

아기와 여행을 가면 성장앨범에 담을 사진을 몇장씩 남겨온다.

남편이 스냅작가라 조금 더 좋은 사진을 남기지만 누구나 사진을 남겨오듯이

매번 사진을 남길 때마다 기분이 좋다. 

리조트에서는 깔끔한 배경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스튜디오와 같은 효과가 난다. 

뿐만 아니라 채광도 좋다.

이번에도 통영여행을 간 김에 아기사진을 몇장 찍어왔다.

매번 함께가는 친구아기와 커플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커플사진을 남기지 못해 아쉽지만

각자의 독사진과 가족사진을 남겨서 왔다.






요즘 남편에게 호텔을 빌리고 홈스냅촬영을 해달라고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여행간 김에 한시간 정도 시간을 빼서 좋은 사진을 남기려고 하시는 것 같았다.

남편이 스냅작가라 생각을 못했는데 (그냥 찍으니까)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았다.

이왕 좋은 호텔을 빌리고 여행을 간김에 준비한 예쁜 옷과 숙소에서 스냅예약을 하고 사진을 찍어 놓으면 

추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호텔을 빌리고 100일 촬영을 문의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아무래도 100일 아기는 목을 가누고 뒤집기 하는 정도의 활동밖에 없어서 찍을 수 있는 사진이 한정적이다.

스튜디오도 좋지만 호텔이나 홈에서 기념촬영을 하면 엄마아빠가 함께 찍어서 더 다양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또 100일된 아기들의 경우 내부에서 촬영하면 컨디션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서 좋다. 

예전에는 이런 예약이 잡히면 '그렇구나'하고 넘겼겠지만 아기를 키우고 200일이 지나다보니 

이런 촬영이 잡혔다고 하면 '아 좋은 아이디어네' 하고 생각하게 된다.

나의 경우 아기 백일 촬영은 셀프스튜디오를 빌려서 했다. 

1시간 30분 대여해서 이용했는데 채광이 많이 비치는 곳이라 예쁘게 잘 찍었던 것 같다.

옷도 정말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생각지도 못했던 옷을 입고 사진을 찍기도 해서 좋았다.

하지만 직접 옷도 갈아입히고 찍고 포즈 잡고를 셀프로 하다보니 

넉넉할꺼라 생각했던  1시간 30분이 짧았고 뒤집는 포즈만 연출되어 조금 아쉬웠다. 






그런데 이제서야 생각해보니 호텔이나 리조트를 빌려서 놀러간 김에 

백일촬영을 함께 해놓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아기 사진을 많이 남겨놓는 이유 중 하나는 내가 모르는 어릴 적 사진을 볼 때면 행복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눈사람을 들고있는 영심이머리를 한 사진, 한복입고 장난스럽게 찍은 사진 , 백일 사진 등 

어릴 적 내 모습을 보면 왠지 기분이 좋았다.

우리 딸도 예전 사진을 보며 그런 행복한 감정이 들기를 바래서다. 

그리고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나는 젊은 시절의 아빠와 엄마 사진을 보는게 참 재밌었다.

어린 나이에도 엄마와 아빠 젊은 시절의 앨범을 몇번을 다시 봤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나와 남편의 젊은 모습과 아기가 함께 있는 사진을 많이 남겨주고 싶다. 

하긴 예전에는 필름카메라라 사진이 몇 없어서 더 좋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많이 찍고 나중에 베스트만 뽑아서 보여줘야 할까나?ㅎㅎ

이런저런 이유들이 많지만 결국은 하루하루가 다른 딸사진을 보며 남편과 내가 가장 재밌어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