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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일상 일기 /세상 예쁜 곳

[유럽여행] 프랑스파리 - 신혼여행 '페리타고 에펠탑을!'


생각지도 못하게 내가 묵었던 한인민박에서 에펠탑을 볼 수 있는 페리티켓을 선물로 주었다. 

그래서 페리시간에 맞춰 타는 곳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가까운 버스정류장에서 몇코스만 더가면 에펠탑이였다.

사실은 에펠탑을 볼 생각도, 페리를 탈 생각도 없었는데 페리티켓 덕분에 좋은 구경을 했다.

에펠탑을 볼 생각도 없었고, 페리를 탈 생각도 없었는데도 나는 신나있다. 

여행은 사실 매순간이 신나는 것 같다.

아 ! 여기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접촉사고를 목격했다. 

벤츠가 젊은 사람이 끄는 자동차와 부딫혔는데 벤츠에 탄 노인분이 그냥 가라고하신 듯 했다.

번호를 주고받을 새는 없었는데 프랑스는 자동차번호로 판단하나?

잘 모르겠지만 굉장히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접촉사고를 목격했다. 





생각보다 페리는 컸다. 1층과 2층이 있는데 1층에 일단은 자리를 잡았다. 

센강에서 파리를 구경하니 또 다른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센강 유람선을 타고 다리도 지나가는데 프랑스는 다리에도 조각상 많이 달려있었다.

이태리와는 정말 다른 느낌의 조각들이였다.

오스만의 파리도시계획 때 만들어진 조각이겠지? 

다음번에 가면 며칠정도 가이드와 함께 꼭 파리를 구경해야겠다.  

가이드님과 함께 다니면 좋은 팁도 많이 들을 수 있고 파리의 역사에 대해 브리핑을 들을 수 있어 

여행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번 프랑스파리 여행은 여러모로 준비를 꼼꼼하게 하지 못해 아쉬운 생각이 든다.

편하게 여행하는게 최고라고는 하지만 최소한의 준비와 공부를 해서 가는 것이

여행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인 듯 하다.





저녁시간대에 예약을 한터라 조금 있으니 금방 어두워졌다.

밤이 되니 센강의 느낌이 또 한번 달라졌다. 비도 조금씩 내렸다. 

에펠탑에 있는 불빛은 시간에 따라 계속 해서 달라졌다. 

불이 깜박깜박거리기도 하고 계속 켜져있기도 하고 여러개가 다르게 켜지기도 하고 제각각이였다.

그냥 파리에 오면 다들 찍는 곳이라 별로 의미를 안뒀는데 막상 에펩탑을 보니 예뻐서 계속 눌러지는 셔터. 

위 사진에 보면 하얀색 전구가 들어온게 보이는데 깜박이며 불이 들어오는데 너무 예뻤다.

배 위에서는 사람들이 각자의 인증샷을 날리기 위해 모여있기도 하고 에펠탑을 찍기도 했다. 

추운날씨였지만 다들 신나 있었다. 





배 위에서 에펠탑을 보고 조금 아쉬워 남편과 나는 에펠탑을 직접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페리에서 내려서 에펠탑 쪽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우리만 그 생각을 한 건 아니였는지 많은 사람들이 페리에서 에펠탑을 본 후 에펠탑 쪽으로 향한 듯 하다. 

에펠탑에는 정말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에펠탑은 너무나도 커서 사진에 제대로 담기지 않았다. 

카메라를 내려놓고 눈으로 담는 여유있는 신혼여행은 어디로 갔는지 에펠탑 사진을 엄청나게 찍었다. 

앞 쪽으로 가면 에펠탑관련 기념품을 파는 곳도 있다.

다른 곳에서 파는 에펠탑과 정말 똑!같은 제품이였으나 에펠탑앞에서 구매한 

에펠탑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하나 구매했다.

여행을 하면 이런 것들을 구매하게 되는데 꼭 집에 오면 이것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집 장식도 한두달이지 ..이번 신혼여행에서 장식품을 너무 사와서 다음에는 안사야지 하고 또 다짐했다.

그러나 또 특별한 의미를 두며 작은 기념품들을 사오겠지?






이 회전목마는 도로에 그냥 있는 회전목마다.

파리 거리를 로맨틱하게 만들어 준다. 

에펠탑을 보고 버스를 타기 위해 나오던 중 보게된 회전목마. 

대부분의 아이들이 어렸을 때 회전목마 한번쯤은 타본다. 

나는 사람들이 많아서 회전목마타려고 줄을 섰던 기억이 아직도 선하다. 

내 차례가 되면 선착순으로 원하는 말을 고를 수 있는데 늘 너무 고민했던 게 생각난다. 

그래서 회전목마는 뭔가 순수한 동심을 상징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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