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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일상 일기 /세상 예쁜 곳

[유럽여행] 이태리로마 - 신혼여행

테르미니의 두 얼굴에 까무러칠뻔 하기도 하고...





맛있다던 젤라또집 ! 젤라떼리아. 

트레비분수를 마주보고 왼쪽에 있는 젤라또집이라 찾기 편하다.

이름도 젤라떼리아라서 외우기도 쉽고.

개인적으로 나는 젤라또 맛이 다 비슷한 것 같다. 






우리가 간 날은 청소하는 날. 

예전에 갔을때도 트레비 분수는 큰 감흥이 없었다.

아마도 부산 롯데백화점의 영향인 것 같다. 

트레비분수를 먼저보고 롯데백화점 분수대를 봤다면 정말 비슷하게 재현해놨다고 감탄했겠지만 

나는 부산 롯데백화점 분수를 수도 없이 봐왔기 때문에 트레비 분수도 롯데백화점 분수대랑 비슷해보였다. 






젤라또. 여기도 맛집이라고해서 먹었는데 난 맛이 비슷하더라. (지올리띠) 

기억에 남는건 인증샷 남기고나면 녹기시작해서 입에 우겨넣어야 했던 기억 뿐. 

라이스라고 되어있나? 쌀맛나는 젤라또(리쪼)는 꼭 먹어봐야 한다고 블로그에 적혀있어서 

먹어봤는데 또 특별한 맛은 못느꼈다. 그냥 쌀알이 있어서 먹다가 놀랐다. 

젤라또는 보기에 예쁘고 다 똑같이 맛있는 것 같다. 바티칸의 요한바오로2세가 즐겨먹어 유명해졌단다. 





폼피. 이것도 꼭 먹어보라해서 먹어본 티라미수. SNS에서 극찬한 맛집이다. 

사람들은 많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경리단길에 있는 비스떼까의 티라미수가 내 인생 티라미수였기 때문에

특별히 맛있다는 느낌은 못받았다. 

꼭 로마에 가서 드셔보세요 ^^ 라는 말은 못하겠다.

하지만 유명한 곳인데 안가보면 괜히 찝찝한 느낌?이 드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드셔보시길 (?)

어차피 로마는 좁아서 큰 노력 하지않아도 돌아다니다 보면 다 찾을 수 있다.






로마 콘도티거리의 끝에 있던 건물이였나? 모르겠다. 

쇼핑거리를 계속 걸었던 듯 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미우미우가 

이태리브랜드인줄도 모르고 (좋아하는 거 맞니?)

프랑스에서 미우미우신발을 샀다. 

나도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다. 다음에 가면 꼭 미우미우매장에 들려야겠다. 





로마의 거리. 

그냥 아름답지 아니한가? 어떤 사람들은 로마가 더럽고 오래된 느낌이 싫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더럽다는 생각을 못했다.그냥 낭만적인 것 같다.

뭐든 개인취향이 있는가보다. 

내가 좋아하는 유시민작가님도 알쓸신잡에서 로마 건축물을 '건축물의 시체'라고

말씀하셨던게 기억난다. 나는 한번도 죽었다, 시체다 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오히려 역사가 살아있고 지금까지도 소통하고 있는 곳 이라고 생각했었다.

유시민작가님 말씀 중 공감할 수 없는 몇 안되는 내용 중 하나였다.





또 찍어놓은 초록빨강 화분들.

사실 본인의 집에서는 화분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텐데

행인들? 관광객들을 위해 저렇게 화분을 걸어놓은 걸까?
법으로 정하지는 않았을테고. 마음씨가 너무 예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도시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로마는 모든 상황이 그림이 되는 도시인 것 같다.

사람들끼리 모여서 어떤일에 몰두하는 모습 조차도 멋있었다.

작위적이지 않은 덩쿨도 예쁘고 적당하게 심어지고 이끼가 낀 벽돌과 돌길까지

어느것 하나 예쁘지 않은 것이 없다.

두번째로 로마에 다녀온 후  이태리어동영상 수강신청을 했었다. 

이태리어는 언어로서의 장점도 비교적 떨어지는데 말이다.

그리고 외장하드에 잘 모셔두고 있다 ^^

언젠가는 공부해야지! 그리고 그라치에~ 차오말고 간단하게 이태리어를 배워서 로마에 다시 가야지.






이때는 샤르도네에 빠져있을 때라 샤르도네를 시켰던 것 같다.

이태리에 살다왔던 직장선배 언니가 끼안띠를 알려줬었다. 저렴한데 가격대비 좋은 와인이라고.

이태리하면 끼안띠지만 끼안띠는 와인가게에서 사서 호텔에서 마셨다.




둘이서 점심 때 와인한병을 비우고 파스타를 하나씩 시켰는데 여기가 분명 까르보나라 맛집이라고 해서

간 것 같은데 까르보나라가 맞는지 모르겠다. 맛은 파스타를 익혀서 날계란에 넣고 비벼서 계란이 설익은 느낌?

아마도 집을 잘못 찾아간 것 같았다. 맛집에 대한 정보는 블로그를 보기도 했지만 '셀프트레블 이탈리아'라는 

여행책을 참고했다. 2015-2016 최신판으로 봤다. 





나보나광장 뒷편. 

덩쿨이 건물을 덮은 모습이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던 것 같다.





한창 테러가 있던 때라 관광지에는 늘 이렇게 총을 소지한 군인이 지키고 있다.






나보나광장. 여행책은 호텔에서 보고 막상 여행다닐 때는 가볍게 다니고 싶어

여행책을 두고 다녔는데 보고 호텔와서 읽고 기억안나서 다시 가서 보고 호텔와서 읽었는데

헷갈렸다. 로마에서는 같은 곳을 몇번을 돌아다녔던 것 같다.

나보나광장에 있는 기념품샵에서 우리 부부는 고양이 vs 강아지 체스를 사왔다.




정말 맛있었던 리조또와 모스카또. 

원래 나는 모스까또를 먹지 않는데 이날은 속도 안좋고 피곤해서 

부드러운 리조또와 모스까또를 마셨다.

그랬더니 피로가 다 날라가는 느낌.

가끔은 가볍고 달달하게 마시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여기는 정말 할말이 많다. 로마가 예쁜 관광지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테르미니역을 기점으로 앞쪽은 관광지지만 뒷쪽은 이런 무시무시한 길이 펼쳐져있다.

무시무시하다는 것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걷다보면 창문에 총자국도 있고 

문은 열려있지만 사람은 다니지 않는 정말 죽은도시같은 느낌의 거리가 이어진다.

사실 여기를 가게된 이유는 맛집을 찾아가기 위해서였다.

구글맵을 찾아갔는데 계속 가면 있다고 해서 이상한데 생각하며 걸었다.

이 터널 사진을 찍고나서 돌아갔어야했는데 ...

정말 무서워서 졸도할뻔 해서 죄없는 남편을 째려봤더랬지.

지금 생각하면 미안하지만 그땐 너무 무서웠다.

그 모습들을 더 찍어놓을 수도 있었는데 그땐 정말 얼른 호텔로 가고싶은 생각 뿐.

가까스로 어두운 집터?를 떠나 길에 닿았는데 택시는 안잡히고 겨우 택시를 타고 관광지로 

돌아왔을 때의 행복감이란...


테르미니의 두 얼굴에 까무러칠뻔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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