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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일상 일기 /영화 한편 , 책 한권

겟아웃 -영화 후기

Get out! 



겉으로 볼 때는 문제없어 보이는 두 사람. 하지만 한 명은 최면을 통해 정신을 '움푹 팬' 내면세계에 가두어진 채 다른 사람의 의식대로 행동하는 사람이고, 한 명은 앞으로 닥쳐올 일을 모른 채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이 사진만 본다면 그 차이가 보이는 사람이 있을까? 이 영화의 장르는 '미스터리' '공포' 지만 나와 비슷한 대부분의 관객들은 이 영화를 '미스터리''스릴러'라고 이야기한다. 공포영화라고는 못 보는 내가 눈을 몇 번 가리지 않고 본 공포영화다. 겟아웃은  공포스럽지는 않지만 소름 끼치는 장면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귀신이 나와서도 아니고 갑자기 놀래서도 아닌,, 서서히 알게 되는 진실과 장면들에 소름 끼친다. 



잔인한 장면들 없이 사람들의 욕망과 삐뚤어진 신념과 생각들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준다.






영화의 묘미는 내가 주인공이 된듯한 대리 감정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겟아웃을 보는 사람들은 내가 주인공도 아닌데 이 상황을 빠져나갈 타이밍, 환경들을 살펴보게 된다. 그리고 주인공 겪게 되는 답답한 감정이 내 마음속에 고스란히 전달된다.




많은 후기가 얘기해줬듯이 복선을 잘 못 알아채는 사람들도 예측할 정도의 힌트들을 여기저기 많이 살려둔 영화다. 그래서 앞에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에 대한 궁금증을 미리 풀어주면서 진행된다. (눈치채는 사람들에 한하여..) 그것들을 한 단계 앞서서 맞추어가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영화는 잔인한 장면들 없이 사람들의 욕망과 삐뚤어진 신념과 생각들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준다. 말도 안 되는 일들을 도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웃으면서 진행된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잔인하기 그지없는 행동을 모두가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화려한 파티로 포장한다. 그리고 감정 없이 자행된다. 감독판은 오리지널 엔딩이 있다고 했는데 나는 감독판을 보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해결점 없는 엔딩이 찝찝했지만 조만간 감독판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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